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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쿠팡 작업환경 개선 안돼, 대책 마련하라!

◀ANC▶
지난해 10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 뒤 숨진
20대 장덕준 씨의 사인은 과로사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쿠팡 측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장 씨 부모는 쿠팡을 규탄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전국순회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 칠곡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던
27살 장덕준 씨가 숨진 지 7개월.

지난 2월에는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쿠팡 사업장의 살인적인
작업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노동자들을 계속 교체하며 노동강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INT▶
김태완 공동대표/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비정규직이 일용직이니까 계속 재계약이 되는데 경력 있는 사람은 안 뽑는 거예요 이제. 경력 있는 사람은 몸에 무리가 계속 가게 되잖아요. 쓰다 버리는 형태로 계약관계를 변경하고 있다."

참다못한 고 장덕준 씨 아버지와 어머니가
과로사 대책위와 함께 다시 투쟁에 나섰습니다.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겁니다.

노동조건 현실화와
심야 야간노동 금지 기준 마련은 물론
냉·난방 시설 의무화,
야간 근무자 특수건강검진 실시,
일정기간 이상 연속 일한 일용직에게
연차 유급휴가 제공 등을 요구했습니다.

(CG)
쿠팡은 유가족과 직접 대화를 하려하지만
과로사대책위가 개입해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씨 부모는 예전부터 과로사 대책위에 모든 책임을 위임했고,쿠팡이 기만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규탄했습니다.

◀INT▶장광/고 장덕준 씨 아버지
"아버지가 이런 걸 해주길 바라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지만 쿠팡에 (다음달)17일 본사까지 가서 거기서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 저는 끝까지 나갈 겁니다."

장 씨 부모는 작은 트럭을 몰고
오는 18일 부산·경남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전국을 돌며
쿠팡의 사과와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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