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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작가전 - 그림과 이야기하다

◀앵커▶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그리고 푸시킨...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호들이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러시아 회화 작품들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러시아 풍경화, 추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한태연 기자▶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굽은 길에 중년의 한 여인이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종착지는 어디일까?

우리의 내면에 그 해답이 존재합니다.

주로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풍경화로 녹여낸 미하일 쿠가츠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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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사람 덩치만큼 큰 고양이 앞에서 자신의 고민거리를 토로하는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길조를 상징하는 '흰 까마귀'와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눈이 오는 장면이 겹쳐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세르게이 볼코프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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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쿠가츠, 블라디미르 텔레긴, 세르게이 볼코프 등 러시아 현대작가 6명의 작품 70여 점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서영옥 전시기획팀장/수성아트피아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외국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시민들에게 러시아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대구에서 최초로 보여주고 싶은 그런..."

현실의 모습과 자연의 빛을 전통적인 유화의 기법으로 잘 살려낸 풍경은 지난 1860년부터 이어진 러시아 풍경화의 전통 그대로입니다.

단숨에 눈길을 끄는 붉은색 추상주의 작품, 다채로운 상상력이 빚어낸 초현실주의 작품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러시아 미술의 정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희은 관장/갤러리 까르찌나
"러시아 미술에 대해서 일단 눈인사를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고요, 러시아 사람들은 주로 어떤 화풍의 그림을 그리는지도 부분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겁니다."

전시 기간에는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 두 차례 전시 작품 설명 안내가 있고, 오프라인 강연 등도 마련돼 있습니다.

러시아 현대 작가전은 오는 2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계속됩니다.

MBC 뉴스 한태연 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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