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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출 규제에 불만 속출

◀앵커▶
지금 보시는 변동률 6.82%, 4.24%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대구와 경북의 주택종합 가격 상승률입니다.

지난 2020년 1.6%, 0.24% 상승률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높습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만 본다면 대구는 8.57%, 경북은 7.23% 올랐습니다.

지난해 1.57%, -0.26%와 비교하면 5배에서 7배 넘게 올랐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자 돈을 빌려서라도 집을 장만을 하려는 수요자가 늘면서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결국 정부가 강한 대출 규제 카드를 뽑아들었고 여기저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태연 기자▶
경산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직장인 30살 A 씨.

대구 수성구에 작은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려고 은행문을 두드렸다가 포기했습니다.

6억 원짜리 아파트를 사려면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3억 5천만 원을 빌리고 개인 신용 대출까지 포함하면 2억 원 가량 있으면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용 대출도 묶인 데다가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3억 원 넘게 손에 쥐고 있어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A 씨/직장인(주택 구입 희망자)
"충당할 수 있는 정도의 소득 수준도 안되는 거 같고 그런 상황에서는 계획뿐만 아니라 사실 집은 언제 살 수 있을지 장기적으로 중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할 시점 같아서 막막하기만 합니다."

지난 7월부터 부채의 총합에 대한 상환 능력을 따지는 DSR 제도가 전국 모든 지역에 적용됐습니다.

사실상 돈을 빌려서 집을 사려는 길은 아주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농협을 비롯해 일부 1금융권은 전세 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있고 금리마저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원배 이사/대구·경북 부동산 분석학회
"대출 규제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경제력이 취약한 계층에서는 제2, 제3의 금융사를 이용할 수밖에 없고 또 높은 이자를 부담하게 되는 만큼 결국은 가계의 주거 상황이 불안하게 됩니다."

[한태연]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부동산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대출마저 묶이면서 집이 없는 서민들에게는 내 집 마련으로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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