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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방역당국 "영남대병원 검사 잘못"

◀ANC▶
방역당국이 영남대병원에 코로나 19 검사를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17살 고등학생 사망 원인 검사가 잘못됐다고
판정했는데, 영남대병원에서 한 5천 건 넘는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있냐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폐렴 증상을 보이다 숨진 17살 정모 군은
영남대병원에서 모두 13차례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습니다.

10차례의 호흡기 검체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숨지기 직전에 채취한 소변과 가래에서
일부 양성 소견이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공식 브리핑에서
이 검사가 잘못됐다고 발표했습니다.

◀SYN▶ 유천권/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
"검체를 의뢰한 영남대병원으로부터 검사 원자
료를 받아 재판독한 결과, 환자 검체가 전혀 들
어가 있지 않은 대조군 검체에서도 유전자 증폭
(RT-PCR) 반응이 확인되는 등 실험실 오염 또는
기술 오류 등의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됐다."

코로나19 진단관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코로나 19 '음성'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국의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도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영남대병원의
코로나 19 검사를 잠정 중단시키고
전문가를 파견해 실험실 관리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한 건만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한 다른 검사도 잘못된 건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코로나 19사태가 발생한 이후 영남대학교병원은
5천 100여 건의 검체검사를 했습니다.

영남대병원측은 "검사 결과가 모호해
여러 차례 진단 검사를 한 것"이라며
방역당국의 발표에 "할 말이 없다"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양상만으로는
코로나19 가능성이 워낙 높았다"며
사망진단서의 사망원인이 코로나 19에서
일반폐렴으로 바뀐 것도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SYN▶ 영남대병원 관계자
"그 당시에는 양성으로 소견이 좀 있어서 일단 환자 보호자분께서 끊어 달라고 하니까 소견이 있으니까 코로나로 끊었다가 저희가 질본(질병관리본부)에 검체 보내고 질본에서 일단 미결정 나와버리니까 저희가 일반폐렴으로 바꿨거든요."

영남대병원에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까지 있어서
이번 일로 신뢰도에 상당한 손상을
입게 됐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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