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사태로 열리지 못한 가을 축제가 지역마다 다시 정상 개최되고 있습니다.
문경에서는 3년 만에 열리는 오미자 축제를 시작으로 사과, 약돌 한우 축제가 잇따라 개최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미자 주산지 문경 동로면 금천둔치가 커다란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했던 오미자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 겁니다.
이상기후와 태풍을 이겨낸 오미자가 빨간 제 색깔을 뽐내며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이덕재 오미자 재배 농민▶
"올봄에는 냉해가 있었지만, 그리고 얼마 전 태풍 피해도 있었지만 작년보다는 작황이 나은 것 같습니다."
'다섯 가지 맛의 비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올해산 생오미자를 시중가보다 싼값에 살 수 있고 청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는 조선시대 장수왕인 영조가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전하고 기침, 피로 해소, 당뇨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미숙 축제 관광객▶
"저희 아버지가 기관지가 안 좋으시고 폐도 안 좋으셔서 오미자가 기관지에 좋다는 소리를 듣고 경북도청에서 여기까지 사러 왔어요. 선물도 할 겸···"
문경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오미자 특구로 천여 농가, 800ha에서 해마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가량인 4~5천 톤을 생산하고 있고 가공산업을 통해 연간 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현국 문경시장▶
"문경 오미자는 최고이고 또 현장에서는 값싼 가격에 좋은 오미자를 살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 주시기를···"
9월 16일 개막한 오미자 축제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오미자 축제가 끝나면 10월 사과 축제, 11월에는 약돌 한우 축제까지 문경의 가을 축제가 잇따라 개최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