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 가동률이 최근 3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입주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68.42%로 전 분기 9.42%보다 1% 포인트, 전년 같은 기간 70.82%와 비교하면 2.4% 포인트 각각 내렸습니다.
이는 2021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가동률이 70% 이상을 기록해 오다 2023년 2분기 69.77%로 감소한 뒤 줄곧 내림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대유행 때인 2020년 평균 가동률 64%와 비교해도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이는 생산 원가 상승과 고금리로 공장을 놀리는 곳이 많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성서산업단지 가동률은 지역 경제계가 대구의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잣대로 여기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서산단 가동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 주요 대표 사업군인 섬유·기계업종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기계는 70.76%로 직전 3분기보다 -3.12% 포인트 떨어졌고 섬유는 57.26%로 -2.03% 포인트, 비금속 66.75%로 -2.43% 포인트, 전기 전자 68.02%로 -2.34% 포인트 각각 내렸습니다.
가동률 하락으로 총생산액도 전 분기보다 1.39% 감소한 4조 4,18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출이 전 분기보다 4.9% 감소해 내수 감소율 0.17%보다 훨씬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