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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응급실 연쇄 패쇄...응급 의료 체계 붕괴?

◀ANC▶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 판정으로
대구의 상급 종합병원 5곳 가운데
4곳의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병원마다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응급 의료 체계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 사태가
응급실 연쇄 패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동산병원 응급실 폐쇄를 시작으로
경북대병원, 영남대의료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응급실까지 문 닫았습니다.

영남대의료원은 오늘 낮 응급실을 재운영했다가
4시간 만에 다시 폐쇄했는데,
47번째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대구 상급 종합병원 응급실의 80%가
코로나에 뚫리면서 초비상입니다.

경북대병원은 코로나 19 감염자와 접촉한
의료진 29명을 자가 격리했습니다.

다른 대형 병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SYN▶정호영/경북대병원장
"응급실에 수십 명이 입원해 계십니다. 이 수십 명 입원해 계신 분들을 모두 병실로 분산 수용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저희 병원에 병실이 절대 부족하지 않습니까?"

더 큰 문제는 상급 종합 병원보다
규모가 작은 병원들도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는 겁니다.

◀SYN▶중소 병원 관계자
"응급실을 끊고 다음에 외부환자들이 왔는데 감기라면 거의 안 받지 싶어요. 왜냐하면 확진 나와버리면 우리 병원에 온 환자도 문제 되잖아요."

119 구조대는 대형 병원 응급실을 대신해
중소형 병원으로 응급 환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진료 공백 같은
응급 의료 체계 붕괴 걱정마저 나오는
이유입니다

◀SYN▶119 구조대 관계자
" 2차(병원)으로 분산, 이송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몇 군데 더 폐쇄되면 진짜로 곤란한 상황이 있을 수 있겠네요."

S/U) "그나마 아직 응급실이 정상 운영되는
병원은 전체 입출입자를 상대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망이 언제, 어떻게 뚫릴지
모릅니다.

◀SYN▶서연희/경산시 정평동
"외국에 안갔다온 사람들도 전염된다고 하니 어디서 그런지, 언제 어떨지 상당히 불안합니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대구·경북 응급 의료 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상상하기 힘든 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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