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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기획보도] 천주교대구대교구 비리 의혹 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기획보도]

천주교,쇄신 요구 듣고 있는가?

◀앵커▶
천주교 대구대교구,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교구 쇄신 요구를 한 원로사제를 중징계 한 사실,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 그 때 징계가 아니라 새겨들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랬더라면 인권 유린과 횡령 등 대구희망원 사태도 없었을 것이고, 신부가 구속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시민사회단체는 주장합니다.\

심병철 기자의 보돕니다.

◀심병철 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쇄신을 요구하다 정직된 정은규 몬시뇰 신부가 2014년 조환길 대주교에게 보낸 문섭니다.

정 몬시뇰 신부는 신자들의 봉헌금과 국가 지원으로 교구가 운영하는 복지시설들의 돈마저 부당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교구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또 "대주교가 본당이나 기관에서 공금을 유용하는 비리 사제들을 관리감독하지 않는 직무유기를 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은규 몬시뇰 신부의 이 같은 쇄신 요구에도 불구하고, 2년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운영하는 대구희망원에서 인권 유린과 횡령 등으로 원장 신부 한 명은 징역형을 살고 있고 다른 한 명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인터뷰▶조 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그런 쇄신안이 수용이 되었더라면 지금까지 우리가 이렇게 참혹하게 생각하는 희망원 사태 같은 인권침해라든가 비리라든가 이런 게 더 커지지 않았거나(자체 개선이 되었을 겁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원장 신부를 지난 1월 대구의 주요 본당 주임신부로 발령을 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집행유예 상태인 신부에게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은 재식 공동대표/시립희망원 대책위
"법 상식에도 맞지 않고 일반인의 상식에도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전혀 자성하거나 성찰하지 않고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한 방증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구대교구는 사제 인사는 교회 내부의 일이라 외부에서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천주교 대구대교구 관계자
"사회적으로 그것은 있지만(그런 측면은 있지 만) 그것(인사)은 우리 교구에서 하는 거고 교구에서 본당 신부로 그냥 발령내는 거고 당연히 내야 되고 그것은 우리가 하는 거지 그것은 어디서 (간섭) 할 수 없죠."

(심병철)"시민사회단체들은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쇄신을 요구하는 내부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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