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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가속화···전통시장은 '한숨'

◀앵커▶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 일상화, 그리고 비대면 주문 확대.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우리 사회의 모습이죠,

농산물을 사는 방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비대면 구매가 가속화하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전통시장은 이런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의 지난 한 달 매출액은 38억 원. 1년 전에 비해 52% 이상 늘었습니다.

영주시 농특산물 쇼핑몰 '영주 장날'의 매출은 3배 이상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설 선물용 구매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종수 경북도청 농축산유통국장▶
"입점농가 수도 확대하고, 회원 수도 늘려서, 사이소 쇼핑몰이 비대면 시대에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지만 전통시장에선 상인 대부분이 60대 이상이어서 온라인 판매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안동 신시장의 지난달 매출은 대략 1년 전보다 오히려 30% 감소했습니다.

안동 신시장 345개의 점포 중,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한 가게는 단 20곳.

설사 온라인몰에 입점했더라도 관리가 쉽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신정숙 안동 신시장 상인▶ 
"문어 같은 경우는, 시세가 변동이 되니까 (온라인으로) 올려드려야는데, 아직 그런 게 익숙지 못해서 온라인으로 판매를 못하고···."

◀최원한 안동중앙신시장상인회 상인대표▶ 
"1인 1점포다 보니까 교육받으러 오는 것도 힘들고, 실제로 전문가가 한 집 한 집 들러서 설명해 주고 인터넷하고 (물건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걸 (온라인에 입점하도록) 만들어주지 않는 한 힘들지 않겠나."

일부 온라인 판매 추세에 맞춰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전통시장도 있습니다.

◀최원현 문경중앙시장 상인회 회장▶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배송기사를 지원을 받아서 배송기사가 네이버 밴드를 통해서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미리 알려주고, (상인들이) 준비를 해놓으면 상품을 가져와서 발송을 해주고."

하지만 경북 전통시장 197개 중 이렇게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갖춘 곳은 문경 중앙시장이 거의 유일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가속화되는 만큼,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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