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큰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신천지 대구교회입니다.
다음으로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이 있는
건물인데요. 여기에서만 22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여]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이달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보름 동안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18일, 대실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이 직원은
지난 2일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16일 동안
근무를 했습니다.
근무를 계속하는동안 환자는 급증해
대실요양병원에선 지금까지
94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요양병원 윗층에 있는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는 13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 건물에서만 23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나온 겁니다.
◀ＩＮＴ▶ 김종연 부단장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3월 18일 이전에 공동 사용되었던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이 건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옮겨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외부인 1명이
2월 말에서 3월 초 대실요양병원을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는데
이 외부인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ＩＮＴ▶ 김종연 부단장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이 분과 실제 환자와의 접촉이 있는지를
저희가 지금 확인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대실요양병원 확진환자 중 지금까지 8명이
숨졌는데, 환자 대부분이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110명이 집단 감염된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첫 확진자인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사흘 동안 근무해 문제가 됐습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대표적인
고위험군이지만 문제는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ＩＮＴ▶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거나 의심이 되거나 할 경우에는
업무를 하지 않으시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
대구시는 정신병원 16곳에서
2천 400여 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67%인 1천6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중 결과가 나온 270여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천3백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8백여 명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R]한 건물에서만 확진 환자 228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