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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12시 Ra-코로나 19 확진자 대구에서 첫 발생

◀ANC▶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대였던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방문한 곳이 많아서 접촉자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이 힘든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태호 기자? 네,

확진환자는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살 여성으로 확인됐죠?

◀END▶

◀VCR▶

그렇습니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 19 31번째 확진자는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살 여성입니다.

지난 8일 발열 증세를 처음으로 호소하다 어제 오후 3시 30분쯤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습니다.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오늘 새벽 5시쯤 코로나 19 최종 확정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그다음 날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새로난 한방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휴일인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대구 남구에 있는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15일에는 지인과 함께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입원하기 직전 이틀 동안 대구 동구에 있는 C 클럽이라는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C 클럽은 서울 강남에 본사가 있는 다단계 회사로 추정되고, 확진환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본사를 한 차례 방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문제는 이 여성이 올해 들어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기 때문에 어디서 감염됐고,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거주지인 서구와 교통사고로 입원한 병원이 있는 수성구, 이 여성이 방문한 교회가 있는 남구, 직장과 뷔페식당이 있는 동구를 거쳐 갔습니다. 이 여성의 가족은 남편과 자녀 2명인데, 현재 서구 거주지에 자가 격리된 상태입니다.

대구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과 교회, 호텔 뷔페식당, 직장은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족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감염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장 대응팀 12명을 대구에 파견해 대구시 등과 함께 이 여성이 방문한 곳의 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해 여성의 상세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여성은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아 수퍼전파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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