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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답답했던 숨길을 열다! 비염의 진단과 치료 ⑬비염 수술 후유증과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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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과 코막힘으로 숨쉬기 힘든 ‘코’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건 물론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의 만성 질환으로도 불리는 ‘비염’은 특히 건조할수록 더 심해지는데요. 호흡기 첫 번째 관문인 콧속 건강을 이비인후과 전문의 허성재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비염의 수술 치료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너무 큰 수술은 아닌 것 같아서 부담이 좀 덜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수술받고 나면 다시 커지거나 재발할 걱정은 안 해도 되는지 그리고 항상 후유증이 고민이죠?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사실 재발합니다. 그래서 제가 수술을 권하고 설명을 해드리면 "재발할 거 뭐 하러 하냐?"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재발해도 수술하고 나면 그 불편했던 증상이 사라지거든요.

그래서 보통 코블레이터를 이용하면 1년, 데브라이더 같은 것을 이용할 때는 보통 5년 이상 증상 호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꽤 장기간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어 수술을 권합니다.

여드름 생겼을 때 여드름 치료받는다고 평생 여드름 나지 않는 것도 아니고요. 간단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또 여러 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발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또 걱정하시는 부분 중의 하나가 예전에는 콧살이 부어 있으면 '이것을 그냥 제거하면 되겠다. 그러면 코안이 넓어지니까 많이 제거하면 제거할수록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예전에는 지금보다 짧은 지식으로 치료하다 보니까 너무 많이 제거해서 뻥 뚫린 코가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코안 공간이 넓으면 넓을수록 숨쉬기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좁아야지만 숨쉬기 좋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코로 숨을 쉬면 공기가 이렇게 가야 하는데 너무 넓으면 공기가 소용돌이치거든요. 그래서 너무 넓으면 숨 쉬는 게 오히려 더 답답해집니다.

그리고 너무 넓으면 또 건조해져서 코가 따가운 그런 합병증이 생기는 분들도 있어서 요즘에는 조금만 줄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병증들이 잘 생기지 않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워낙 간단한 수술이고 부작용이 적은 수술이기 때문에 나이 제한은 없습니다. 그런데 단점은 한 가지, 환자가 어리면 협조가 어려워서 전신마취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신마취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이라든지 다른 수술을 받을 때 전신마취를 하는 김에 같이 수술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구성 김재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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