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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편법 할인분양 의혹 밝혀달라"

◀ANC▶
포항의 한 신규 아파트 입주민들이
건설사가 남은 미분양 물량을
편법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브랜드 가치 하락 등
재산권 피해를 보고 있다며
행정기관에 건설사를 고발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1월 입주를 시작한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

아파트 입구에 큰 천막이 설치돼 있고
입주민들이 교대로 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건설사가 미분양 물량을
편법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박용환/포항시 북구 우현동
"저희는 분양가에 입주를 했는데 2천에서
2천4백만원 할인을 하면서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피해를 봤구요. 그리고 우방이 할인분양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면서 아파트 가치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이 아파트의 거래는
갑자기 활기를 띠며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동안 신고된 20여 건의 실거래가는
동ㆍ호수를 떠나
2억 9천 67만원으로 모두 똑같습니다.

입주민들은 건설사가 분양가대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잔금을 치른 뒤 페이백 해주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결과라며,
행정 당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INT▶하은정/포항시 북구 우현동
"실거래 신고 높게 측정해서 올려 놓고,
아파트 가치가 이 정도된다 해서 어디서든,
보증사나 가치 올려서 더 대출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자기 회사 자산 가치만
생각하는거죠. 아파트 입주민들 생각보다는"

다음 달부터 국토교통부는 실거래가 신고에
대한 직접 조사권을 갖게 되지만,
지자체 공무원은 여전히 조사권이 없습니다.

◀SYN▶포항시 관계자
"(지자체는 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본인들의
의사에 의해 (계약이)이뤄진게 맞는지,
안 맞는지만 확인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이와 관련해 해당 건설사는 피해를 주장하는
입주민들이 업무를 방해해 관련 소송을
검토중이라며, 편법 할인 판매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S/U)결국 건설사와 입주민들은
법정 다툼까지 예고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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