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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체크] 대구·경북 금요일까지 '매우 강한' 소나기 유의

이번 주 우산 집어넣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의 마지막 절기인 '대서' 무렵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데요.

예로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매우 더운 시기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절기 '대서'가 지났지만, 장마는 여전합니다.

그래도 화요일까지 비를 쏟아냈던 정체전선은 현재 잠시 물러난 상황인데요.

이제 비가 좀 그치나 했더니 소나기 소식이 이어집니다.

수요일과 목요일 대구와 경북에는 각각 5~60mm의 소나기가 예상되고요.

특히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으로는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고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여 소가기가 내리는 동안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습니다.

최근 소나기의 형태는 국지적으로 강하게 쏟아지면서 '호우 특보'까지 발표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요.

강약을 반복하며 '오다 그치다'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산사태 및 낙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요.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폭염'도 계속 이어집니다.

당분간 낮 기온이 계속 30도를 훌쩍 넘어서겠고요.

금요일까지 낮 동안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곳도 있지만,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빠르게 기온이 올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더불어 잦은 비 소식으로 습도가 높아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올라 더 덥게 느껴지겠습니다.

한편 낮 동안 뜨거워진 열기가 밤에도 식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특히 토요일 대구의 낮 기온은 최고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습도까지 높아 푹푹 찌는 더위에 오락가락 ‘소나기’까지 이번 주도 쉽지 않겠습니다.

소나기와 무더위 각별히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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