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 26일 대구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대구는 '보수의 성지'가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이라며 역주행하는 대선의 중심을 잡아달라"라고 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35년 동안 양당 대결구도가 만든 승자 독식 구조를 이제는 깨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심상정 후보는 대구가 거의 30년째 1인당 GRDP 꼴찌 수준인데다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된 데 대해 가장 먼저 정치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1995년 민선시대가 열리면서 일당 독재라 할 만큼 지지해 줬는데 결과가 어떤지 보라고 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대구지역의 모든 권력을 27년 동안 모아줬는데 그 결과가 도대체 뭡니까? 대구지역은 정권도 엄청나게 몰아줬지 않습니까? 가장 많이 집권한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인데 그런데 대구지역, 대구 시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가 됐다."
수십 년째 이어지는 거대 양당의 대결은 승자독식 구도를 만들었고 지금은 대통령 후보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후보들이 네거티브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양당 후보 중에 또 누가 대통령이 된다면 아마 지금 보는 이 이전투구를 5년 내내 더 격렬한 진흙탕 정치권을 보실 수밖에 없다."
갈수록 심화되는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구조를 바꾸고 세계적인 재앙이라 할 수 있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불평등 해소와 기후 위기 극복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놓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그 기후 위기 극복 녹색 전환의 과정에서 대구 경제, 대구의 미래를 열어내겠습니다."
양당 후보들은 표 얻기에 급급해 과거 고성장 시대를 거치면서 누적된 구조적인 문제들을 간과하고 있다며 자신이 나서서 나라는 선진국이지만 국민들 대다수가 불행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영상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