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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노년이 즐겁다..실버극단 왓니껴

◀ANC▶ 황혼의 나이에 연극무대에 올라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찜통더위도 잊은채 연극준비에 몰두하면서 유쾌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한 실버극단을 소개합니다.

박흔식기잡니다 ◀END▶

◀VCR▶ 도심에서 살짝 비켜난 한적한 산골의 한 조립식 건물이 이른 아침부터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평균 나이 67세. 실버극단 '왓니껴'의 단원들이 연말쯤 무대에 올릴 연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위해 의미있는 봉사를 해보자며 지난 2015년 25명의 노인들이 뭉쳐 극단을 창단한 이래 벌써 5번째 작품입니다

◀INT▶ 김창옥 조감독/안동시 강남동 "시나리오 소품 악기 기타 여러가지들은 배우들이 (직접)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25차례나 무대에 서면서 객석이 모자랄 정도로 호응을 받기도 했지만 새 작품을 접할 때마다 설레기는 마찬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음향과 소품도 손질하며 장면장면을 이어가며 연기호흡을 맞추다보면 찜통더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INT▶ 조석탑/안동시 서후면 "연극단에 들어오길 잘했구나 마음이 한결 젊어지는 거예요."

◀INT▶ 김명희/안동시 송현동 "작품마다 자식 같아요 요 작품은 요래서 좋고 이 작품은 이래서 좋고."

초연작품인 임하 수몰민들의 애환을 담은 월곡빵집. 마을지명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꾸민 마뜰연가 등 줄거리는 모두 지역 역사와 문화에 맞닿아있습니다.

◀INT▶ 권영숙단장/안동시 평화동 "숨어있는 내용들을 우리가 찾아서 안동 지역민들에게 알린다면 그것도 하나의 보람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대사로 사투리만을 고집하며 지역문화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선 이들 실버단원들은 노년의 삶이 유쾌하기만 합니다. MBC뉴스 박흔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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