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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발등에 떨어진 불도 좀 봐달라

영농 자재에서부터 비룟값이나 사룟값, 농사용 전기요금까지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가 힘들 정도라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이상 기온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예상 수확량이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이는 등 농민들이 그야말로 재난 상황이라는데 경북 청송에서 30년 사과 농사를 지었다는 김상탁 씨도 손쓸 방법이 없다고 했어요.

"인건비, 약대, 약을 치다 보면 유류비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드는데 수확량이 없다 보니까 현금을 만질 수가 없잖아요. 이게 고스란히 빚으로 남는다고 보시면 됩니다"라며 하소연했어요.

경상북도가 농업 소득을 크게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는 건 알지만, 농민들 발등에 떨어진 불도 좀 봐달라는 말씀입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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