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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 과잉에 투기 수요..경주 시민만 피해

 ◀앵커▶

경주시 인구가 갈수록 줄어 드는데도 아파트 보급률은 123%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인데, 외지 투기 수요까지 몰려 기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경주시 용강동에 준공된 천 2백여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 바로 인근에도 7백 9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신축 중입니다.

이밖에도 현곡과 외동읍 등 지난 2-3년 사이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현재 백 80여 채가 미분양된 상탭니다.

더구나 경주지역 주택 보급률은 백 23%를 기록한 반면, 경주시의 인구는 매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합니다.

◀인터뷰▶김동해 경주시의원

"외지인들의 투기 수요가 30%가 넘는다고 지금 시민들도 다 그렇게 여기고 실지, (기존 아파트는) 20-30%는 다 떨어졌습니다. 새집으로 이사를 갈려는 우리 시민들이 헌 집을 팔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주 지역 아파트 신축 사업은 더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경주 역세권과 현곡 등 경주지역 9곳에서 5천 백 여 세대의 아파트에 대해 경주시가 사업을 승인했거나 검토중에 있습니다.

◀인터뷰▶김동해 경주시의원

"(신규 아파트가) 5천 세대가 들어 온다고 해서 경주 인구가 늘어 난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것도 투기 수요 세력들이, 기획 부동산들이 차지할 확률이 높고요."

이에 대해 경주시는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요 공급을 면밀히 검토해 아파트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상식 경주시 주택과장

"경주시의 인구는 줄지만 가구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요 예측과 도시 계획 등 다각도록 검토하여 (신규 아파트를) 제한적으로 승인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아파트 신축에 외지 투기꾼이 몰리고, 기존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경주 시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당할 수 있어 경주시의 신중한 주택 정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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