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대구 의료진 수당 추경 반영..'역부족' 우려도

◀ANC▶
코로나 19가 대구에서 급속히 퍼졌을 때
파견 온 의료진은 위험 수당 등을 받았지만,
대구 자체 의료진은 받지 못해
차별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부의 3차 추경이 35조 천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통과하면서
대구 의료진 등을 위한 수당도 들어갔는데,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에서 코로나 19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엔
의료진 역할이 컸습니다.

그런데, 환자를 치료하는 것 말고도
의료진을 힘들게 하는 것이 또 있었습니다.

대구 자체 의료진과 다른 지역에서 온
파견 의료진의 수당 차별 때문이었습니다.

파견 온 의료진은
하루 5만 원의 위험수당 등을 받았지만,
대구에서 쭉 일해온 의료진은 같은 일을 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낙연 의원은
미지급 문제에 공감한다며 추경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YN▶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지난달 26일)
"(수당)받은 분들 사이에는 불균형이 생긴 것 사실이 아닙니까."

그 뒤, 지난 3일 통과한 정부 3차 추경안에
코로나 의료진 수당 등으로 12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대구를 포함한 전국 86개 의료기관의
의료진이 수당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YN▶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전국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들 대상으로 반영이 돼서 세부적인 지원 기준이나 집행 방식을 마련하는 중이거든요."

다만 대구 의료진과 대구시의 요구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입니다.

이들은 정부 파견 의료진이 받는
위험수당과 자가격리수당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s/u]대구지역 10개 병원 6천600여 명 의료진을
대상으로 추정한 수당 지원만 해도
311억 원입니다.

이번 추경안에 반영된 예산의
2배가 넘게 필요한 셈입니다."

◀INT▶신은정 지부장/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차별받는다고 느끼게 됐을 때 2차 팬데믹이나
(그런 상황에)다시 기꺼이 현장에 들어가서 자기 위험을 무릅쓰고 일 할 것이냐 굉장히 우려된다"

정부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
세부적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지자체를 통해 의료진에게 수당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김승수 국회의원
"120억 중에서도 (대구는)한 1, 20억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거든요. 가장 고생한 대구지역 의료진은 중앙 파견 의료진에 비해 10분의 1 정도밖에 못 받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진과 파견 의료진의 수당 차별은
대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전국의 병원들이 같은 상황입니다.

2차 유행에 대비해 의료진 간 차별을 일으키는
현재 의료진 수당 체계와 적은 예산은
손을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