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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폭염 경보 닷새째···당분간 무더위 계속

◀앵커▶
연일 높은 습도에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비켜나 있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닷새째 폭염 경보가 내려진 대구 수성못 둔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 이제 저녁인데, 아직도 많이 더워 보이는군요?

 ◀기자▶
네. 저는 대구 수성못 둔치에 나와 있습니다.

못을 따라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8시 기준 대구의 온도는 28.7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후 한때 대구에 소나기가 내려 잠시 더위를 식혀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높은 습도 탓에 체감 기온은 더 높습니다.

제가 조금 전 시민들 몇 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조정현/공정립 대구시 두산동)▶
"많이 더워요. 밤에도 그렇게 시원하지도 않고 바람도 별로 안 불고 에어컨 풀가동 하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장은서 대구시 지산동▶
"습기도 비 그치고 나서 더 올라가지고 너무 더 더운 거 같아요. 답답하고."

현재 대구·경북지역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폭염 주의보, 대구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체감 기온이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데요.

대구에서는 6월 30일 이후 닷새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고, 월요일 밤도 열대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12시~17시 사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옥외작업을 자제하고, 작업할 때도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못 둔치에서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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