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실내 테마파크 동물원에서 동물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1월 7일 동물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대구시, 수성구청과 함께 합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동물원에서는 기니피그 사체 한 마리가 발견됐고, 개 3마리와 돼지 3마리 등은 빛이 들지 않고 환기가 되지 않는 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일부 사육장에는 배설물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 동물원은 2017년 수족관으로 등록해 운영해 왔는데,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5월부터 손님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갈비 사자'가 살던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부경동물원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물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동물원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행정 당국은 수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