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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오천SRF 갈등‥주민 소환까지

◀ANC▶ 주민소환 투표까지 갔던 포항 오천읍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즉 SRF 갈등이 여전한데요.

포항시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했지만, 주민들은 완전 폐쇄 등 강경한 입장이여서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월 운영을 시작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SRF.

(CG) 국비 614억원, 민자 826억원 등 천534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하루 3~500여 톤의 쓰레기를 태워 전기를 생산합니다.//

천억 원이 넘는 발전소 가동을 시작하면서 준공식은 커녕 시의회에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INT▶김상민 포항시의원 "시운전 기간에 여러가지 약속된 기준들이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들, 행정뿐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같이 검증을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들을 의회는 참여하지 못했고.."

인근 오천읍과 제철ㆍ청림동 주민들은 악취와 오염물질 배출로 고통 받고 있다며 가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오천읍 주민 "'SRF가동이 전혀 무해하다'라고 주장만 하니깐 저희로서는 답답한거죠. 심지어 저희 집에는 암 환자도 있고 아이도 2명이나 있는데 이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이 곳을 떠나라는 말 밖에는 느껴지지 않거든요"

주민들은 고도제한 때문에 34m로 건설된 굴뚝 높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양은향/오천SRF반대어머니회사무국장 "지금 굴뚝 높이 33.8m는 전국에서 제일 낮은 높이로, 700m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그런 지역에 24시간 유해한 가스가 나오는 저런 쓰레기 발전소를 가동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결국 주민들은 지역 현안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았다며 시의원 2명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투표율 21.75%로 주민소환이 무산되면서 박정호ㆍ이나겸 의원은 의원자격을 유지하며 직무에 복귀했지만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INT▶이강덕 포항시장 "소중한 자녀들의 건강과 학습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SRF 반대 주민들은 자녀들의 등교 거부 운동까지 고려하는 등 '완전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S/U) SRF에 대한 투명한 운영과 인근 지역에 대한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갈등의 골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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