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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아파치 헬기 사격 실시‥'배신감 느낀 주민들'

◀ANC▶
포항 수성리 사격장의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이
국방부의 예고대로 오늘부터 강행됐습니다.

사격장 폐쇄와 사격 훈련 중단을 요구해 온
주민들은 나무 관을 불태우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가
굉음을 내며 줄지어 날아옵니다.

수성사격장으로 들어온 헬기들은
시위를 하고 있는 장기면민들 머리 위에서
보란 듯이 기관포 사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S/U)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은
강행됐습니다.

주민들은 아파치헬기
사격 훈련 중단을 외치며 상여를 메고
사격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 제지로 실패하자
주민들은 국방부 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의
이름을 써놓은 나무 관을 불태우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SYN▶
"국방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포항수성사격장
폐쇄하라! 폐쇄하라! 폐쇄하라!"

지난 수개월 동안 국회와 권익위 등을
동분서주하며 사격 중단을 호소해 왔는데,
국방부의 일방적인 훈련 재개에
주민들의 배신감과 허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INT▶조현측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장
"국방부에서는 주민 승낙 없이는 아파치 헬기
사격을 안 하겠다고 그렇게 약속을 해놓고, 우리 장기면민을 무시하고 얼마나 얕봤으면 자기들 멋대로 이 날짜를 정해서 사격하도록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CG)국방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훈련을 2차례 연기했지만, 협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전투준비 태세 유지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시위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격 훈련을 강행하는
국방부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INT▶김정재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한테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주민과 협의 없이, 동의 없이 하지 않겠다는 그 약속 지켜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한다면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 상상할 수도 없는 저항이 이곳 포항에서 있을 거라고 분명히..."

주민들은 수성사격장 폐쇄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미군 헬기 훈련을 둘러싼 파장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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