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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착공..북부지역 최대 규모

◀앵커▶
경북은 우리나라 최대의 한우 산지죠. 그런데 경북 북부지역에는 도축과 축산물 경매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판장이 없다 보니, 축산농가들은 그 많은 소를 싣고 다른 시·도까지 장시간 이동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안동에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착공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김경철 기자▶
경북 북부지역 최대 규모의 현대식 도축시설,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안동에서 착공했습니다.

서후면 대두서리의 4만 9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들어섭니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564억 원. 내년 12월 완공하면 하루에 소 200마리, 돼지 2,000마리까지 도축과 가공을 할 수 있습니다.

도축 후 곧바로 축산물로 가공하고 경매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은 경북 북부지역에서 유일합니다.

◀인터뷰▶ 전형숙 / 안동봉화축협 조합장
"이 지역에 이런 축산물공판장이 없었는데 이게 생김으로써 경북 북부지역의 축산업이 더욱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북은 우리나라 한우의 22%, 74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최대 한우 산지이고, 돼지 사육도 전국 13%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부지역의 경우, 도축 후 경매까지 가능한 축산물공판장이 하나도 없어, 지역 축산농가들은 그동안 경남과 충청도까지 소와 돼지를 싣고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박동준 / 안동 한우 농가
"긴 수송 과정에서 (소가) 먹지 못하고 긴장을 계속하기 때문에 수분 감량이 엄청 생기고, 수분이 탈수되기 때문에 육질도 저하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안동봉화축협은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7,000억 원의 매출과 400여 개의 일자리가 발생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 한우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안동시도 지역의 신선한 축산물을 전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영세 / 안동시장
"(안동한우가) 백화점이라든지 대형 호텔 같은 데 들어가지 못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제 이런 유통센터가 생기면 원스톱으로 여기서 일괄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유통이 활발해질 것 같습니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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