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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대백 자산 매각···상인회 "대구시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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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도심의 상징이었던 대구백화점 본점이 폐점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경영난을 겪는 대구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자산 공개 매각에 나섰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해를 넘기고도 살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상인단체는 상권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자체가 나서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가 곳곳에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한두 곳이 아닙니다.

3년 반 전, 동성로 상권 중심에 자리 잡은 대구백화점 본점이 문을 닫으면서 주변 상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습니다.

상가 공실률은 폐점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이준호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장▶ 
"상권이 휑해졌습니다. 다니던 사람도 직원들도 안 다니고 그나마 여기 조금씩 다니던 사람들도 발길이 뚝 끊기다 보니까 그게 또 하필이면 코로나 시기하고 맞닥뜨려 가지고 더더욱 분위기가 급속하게 냉랭히 가라앉았어요."

2024년 8월 대구백화점은 폐점한 본점을 비롯한 여러 자산을 공개 매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습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매수의향서가 들어왔지만, 경기 탓에 금액 차이가 큰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상인회는 지난해 관광특구 지정과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 이후 유동 인구가 늘고, 상권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 닫은 백화점을 그대로 둔다면 한계가 있을 거라며 대구시가 직접 인수하는 것을 포함해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호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장▶ 
"젊은 친구들이 서울에 굳이 안 가더라도 여기서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뭐 그런 거점이나 이런 다양한 방면으로 삼으면 당장에 그 돈 들어가는 비용은 틀림없이 아깝고 뭐 귀중한 거지만 미래 10년, 20년을 바라봤을 때는 대구가 더 발전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지만 장부 가격만 1,100억 원에 달해 대구시가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2024년 관광특구 지정 당시 폐점한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 활용 방안을 찾아야 동성로가 살아난다고 밝혔던 만큼, 어떤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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