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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매진만 벌써 4번 기록한 한국가스공사···처량한 홈구장, 가장 낡은 대구체육관


지난 2021년부터 대구를 연고로 함께하는 농구단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벌써 4번의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너무 낡고 처량한 홈구장의 현실은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오리온스가 떠난 2011년 이후, 약 10년간 프로농구가 열리지 않았던 대구체육관은 2021년 10월 10일 한국가스공사의 홈 개막전과 함께 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 경기와 함께 당시 가장 낡은 체육관으로 꼽히던 전주실내체육관을 제치고, KBL 10개 구단의 홈구장 중 가장 낡은 공간으로 자리합니다.

가스공사의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22년 1월 16일, 대구에서 처음 펼쳐진 KBL 올스타전에서 3,3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대구체육관은 2023-24시즌 처음으로 가스공사 홈 경기에서 홈 관중 3,000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홈 개막전 3,004명을 기록하며 창단 관중 최고 기록을 쓴 가스공사는 이어진 크리스마스 3,200여 명이 찾았고, 2023년 12월 31일 농구영신 울산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3,533명이 찾아 매진과 함께 창단 최다 관중 기록을 씁니다.

2024-25시즌에 접어들면서 농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 창단 2번째이자, 시즌 첫 매진을 달성합니다.

앞선 2번의 매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가스공사의 첫 매진 경기 승리는 12월 1일 안양정관장과의 맞대결이었고, 12월 28일 시즌 3번째 매진이었던 고양소노전에서도 승리하며 뜨거운 농구 열기와 승리의 기운을 동시에 뿜어냈습니다.

2025년 들어 첫 매진이었던 1월 28일 설 연휴 부산KCC와의 경기에서 시즌 4번째 매진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승리를 놓치며 시즌 매진 경기 전적 2승 2패를 기록 중입니다.

뜨거운 열기로 수도권이 아닌 구단으로는 드문 매진이 이어지는 가스공사는 다가오는 2월 첫 경기인 주말 2연전에도 매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열악한 체육관 환경은 부끄러운 대목으로 지적됩니다.

지난 1971년 문을 연 대구체육관은 노후화된 시설로 문제가 지적됐고, 대체 구장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만들어지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매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 비해 부끄러운 체육관 현실이 이어진다면, 지금의 인기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대구시와 가스공사의 전향적인 논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KBL)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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