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으로 3회째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이 9월 3일, 안동과 영주에서 시작합니다.
특히 2022년은 하회마을과 부석사, 서원들을 무대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펼치는 공연과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번 세계유산축전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김서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문화축제인 세계유산축전.
2022년은 경북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 지역 세 곳을 무대로 합니다.
문화재청은 10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전 공식 포스터와 자세한 축전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세계가 인정한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들이 더 쉽게 즐기고 다가갈 수 있도록···"
2022년 경북 축전의 주제는 '이동하는 유산', 현대 예술을 통해 세계유산을 새롭게 해석하고, 세계유산에 쉽게 다가가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장혜원 세계유산축전 경북 총감독▶
"많은 건축가와 디자이너, 예술가, 조형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세계유산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그런 결과물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9월 2일,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하회탈 탄생설화'를 주제로 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축전 주제관이 공개되고, 하회마을의 고택 안에서 국내외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국제유산미술제도 새로운 볼거리입니다.
야간 행사인 선유 줄불놀이와 도산서원 야간개장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계속됩니다.
영주 소수서원에서는 영정봉안례 재현행사와 소수서원 유생 체험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부석사에서는 영주 출신의 안은미 무용가가 부석사 일주문부터 무량수전까지 이동하면서 야외 무용극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안은미 현대무용가▶
"무량수전에 올라가면 숨이 차서 헉헉대다가 돌아봤을 때의 풍경에서 우리가 최상의 경지를 느끼면서, 그 호흡을 가지고 모든 마디 마디에 이야기를 담아서, 이야기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형식으로 만들려고 하는 게 저의 연출방법이고"
'세계유산축전 경북'이 열리는 다음 달 3일부터 25일까지 23일간, 안동과 영주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역사 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세계유산축전은 다음 달 안동과 영주에 이어 오는 10월, 수원 화성과 제주에서 잇달아 개최됩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