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화물연대 파업 8일째···포항에서도 물류대란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걱정했던 물류대란이 지역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철강산단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본격화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먼저,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철강산업단지 내 도로입니다.

파업에 참여 중인 화물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포항에서만 화물차 2천여 대가 멈춰서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는 출하하지 못한 철강 제품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소는 하루 출하량 1만 톤 가운데 3천 톤을,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하루 출하량 8천 톤 전량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포항 철강산단의 피해 규모가 9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면 다음 주부터는 공장별로 가동 중단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시멘트 수급이 안 되면서 건설현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시멘트 관련 공정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
"(시멘트) 재고가 소진이 다 돼서 금일부터 레미콘 타설이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시멘트 관련 공정 같은 경우는 전체가 멈출 것 같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휘발유 품절이 속출하자 포항지역 주유소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광출 포항 주유소 관계자▶
"현재 우리 주유소 같은 경우에는 한 일주일 분을 더 견딜 수 있는 물량이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가 되겠죠."

화물연대는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특히 정부가 시멘트 업종을 대상으로 내린 업무 개시 명령을 다른 품목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노배영 화물연대 포항지부 대의원▶
"철강 쪽에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져도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우리의 최저임금, 안전운임제를 사수하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포항시는 철강산단 공장들의 가동중단을 막기 위해 야적장 추가 확보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 경제에 더 큰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박성아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