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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묘선의 FM모닝쇼

김묘선의 FM모닝쇼

김묘선의 FM모닝쇼

월-일 07시 00분 방송
장르
교양 프로그램
등급
All
연출
허문호
작가
신재선
진행
김묘선

자두밭에서

2024년 04월 16일 12시 48분 51초 1주 전 | 수정시각 : 2024년 04월 16일 12시 59분 11초
58.237.182.246 | 조회수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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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밭에서 일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대구서 여기 밭까지(의성) 왕복으로 남편과 다니면서

밭일(과수원)을 처음으로 했다. 밭을 관리하지 않아서 자두나무도 엉망이고 밭 전체가 엉망이었다.

우리밭이지만 무엇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누군가 주인이 오지 않고 농사를 안짖는 것같아 들어 와서는 약초를 후벼파 갔었다.

 늦은 가지치기를 하러 왔었는데,어린쑥이 자라나오고 있었는데 난 조금씩 쑥을 했었다.

자리를 이동해서 다른 쪽으로 가니 그곳에도 쑥이 많았다. 쑥이 이렇게 많이 있을줄 몰랐다.

난 처음으로 우리 밭에서 쑥을 뜯었다.

한 2주가 지나서는 씀바귀가 보였다. 남편이 먹는거라면서 쌉ᄊᆞ름한 맛이 일품이다고 알려 줬다.

난 또 씀바귀를 호미로 캤다. 하나가 보이더니 또보이고 해서 보이는 대로 보물을 찿듯이 바닥을 뚫어져라 보면서 찿아캤다.

 그리고 또 며칠이 지나서 보니 민들레가 꽃을피우기 시작했다.

아 밭에 민들레도 있었나~ 정말 보물이 이렇게 많았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밭뚝에는 또 원추리가 벌써 제법 많이 올라와 있었다.

또 밭 가 쪽으로는 구기자 나무가 많이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누군가 밭을 후벼파 놓아서는 자세히 보니 이런 보물들이 있었다.

봄이주는 선물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쑥을 한소쿠리 캐고 나니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지만 뿌듯했다.

이걸로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참가자미로 쑥국을 끓여먹고 또 쑥 부침게 해먹고 더 자라나면 쑥떡도 해먹어야겠다.

 밭과집을 오가면서 얼마전 까지만해도 벚꽃을 마음껏 보고 자두꽃 이제는 복사꽃을 볼수가 있다. 정말 무릉도원온듯한 날들을 보낸다.

 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나싶다.예쁜 벚꽃이 져버려서 아쉬웠는데 분홍빛 복사꽃이 또 봄을 꽉 채워주었다.

 봄소픙 온거 마냥 미니아이스박스에 물과 간단한 음료 도시락을 준비하고 쑥떡한걸로 새참삼아먹고,

일하면서 너무 힘들면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돗자리에 누워서 하늘을 향해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나를 보고 남편은 반농담으로 베ᄍᆞᆼ이가 따로 없군한다.

이런풍경을 딸에게 찍어서 보내주니 완전소풍이다 소풍~ 딸아 이렇게 혹독한 소풍은 없단다.

가지치기는 끝났고 ~밭에 오는길에 모종팔길래 요것조것 몇개사서는 무성한 풀을 호미로 힘들

게메고 고랑을 만들어서 모종을 정성스럽게 심었다. 수박도 심었다. 과연 수박은 잘 열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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