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는 2023시즌 새로운 사령탑 최원권 감독과 함께 합니다. 2022년 감독 대행으로 이미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최원권 감독, 이젠 정식 감독으로 첫 공식 행보인 전지훈련을 떠났는데요.
2023년 새해의 시작을 전지훈련 출발로 한 대구FC. 승격부터 FA 컵 우승, 상위 스플릿과 같은 굵직한 기념비적 순간마다 한 해를 시작했던 곳 '남해'. 이번 전지훈련의 시작도 역시 '남해'였죠.
남해에서 시작해 일본으로 이어지는 대구FC의 2023시즌. 출발의 길목에서 새 사령탑 최원권 대구FC 감독의 각오는 어떤 것들이 담겼을까요? 대구MBC 스포츠플러스에서 들어봤습니다.
Q. 정식 감독의 첫 일정, 소감은?
우선 아직 감독이라는 실감은 잘 나지 않고요. 하지만 빨리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 같고. 지금 당장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이제 두 달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하루빨리 저희 팀 컬러를 찾을 수 있도록, 저희 팀 선수들이 제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Q. 남해 캠프의 초점은?
아무래도 저희가 한 시즌을 치러야 되기 때문에 아주 강한 체력과 강한 멘탈을 선수들에게 주문을 할 거고요. 또 저희뿐만 아니라 저희 팬들이 다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축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쪽에 선수들과 공유를 하고 아주 강한 체력을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전력 보강은 어떻게?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 영입이 많으면 좋긴 하지만, 또 그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팀 조직력을 맞추는데 사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요. 저희 선수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고 젊은 선수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어떻게 하면 저희 축구를 제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요. 또 저희 선수들이 저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우리들의 축구에 대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국인 선수들 또한 저와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온 친구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고요. 단지 이제 컨디셔닝에 대해서 아무래도 제가 경험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이 좀 오버로드 되지 않는 선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2023 대구 축구 방향성은?
우선 절대 작년 같은 상황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기고 싶고요, 이기려고 할 거고. 일단 저희는 우승을 하기 위해 뛰지는 않을 거고요. 단지 상위 스플릿은 꼭 가고 싶고, 가려고 노력할 거고, 또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면 한번 3위권 안에 아챔에 들어갈 수 있는 3, 4위권 안에 한번 도전을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Q. 월드컵을 통해 본 축구의 변화는?
아무래도 세계 축구 흐름이 워낙 템포가 빠르고 또한 볼 점유를 중요시하고 여러 가지 배울 게 참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거, 저희가 운동장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그런 축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작년에 같이 너무 고생 많이 하고 같이 울고 웃고 했는데, 올해도 물론 더 힘들겠지만, 작년과 같은 그런 상처 드리지 않도록, 운동장에서 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