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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대학' 대구 6개교·경북 14개교 신청

◀앵커▶
학령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심화하는 지방대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가 '글로컬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죠.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108개 대학이 신청했습니다.

지원할 수 있는 지방대 10곳 중 7곳이 도전장을 냈는데요, 대구에서는 6개, 경북에서는 14개 대학이 접수를 마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간 천억 원을 '파격'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 대학30'에 전국 108개교가 접수했습니다.

신청 가능한 전국 지방대 166곳 중 65%입니다.

대구에선 4년제인 경북대, 계명대, 대구교대가, 전문대인 보건대학교 등이 신청서를 냈습니다.

경북에서는 영남대를 비롯해 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 안동대·경북도립대, 포스텍, 경운대, 대경대 등이 접수를 마쳤습니다.

단독 및 공동 신청한 대학을 모두 합하면 대구 6개교, 경북은 14개교.

대학들은 그동안 보안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며 뼈를 깎는 혁신 경쟁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지역 대학 관계자▶
"치열한 눈치작전. 정말 사활을 걸었다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게 떨어지면 이제 대학 망한다는 생각까지도 가지고 있더라고요."

교육부는 통합과 연합대학 출범, 연구역량 증대와 콘텐츠 강화 등을 담은 대학들의 혁신안을 바탕으로 이달 안에 15개교 안팎을 글로컬 대학으로 예비 지정합니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
"학생으로부터 선택받고 지역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명문대학으로 발돋음하고자 노력하는 글로컬 대학에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대학들은 이후 지자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9월까지 교육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글로컬 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평가·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10개 내외의 글로컬 대학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역 대학 관계자▶
"교육부는 속내는 모르겠지만, 5년 동안 30개 대학을 글로컬 (대학을) 선정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모두가 색깔이 달랐으면 좋겠다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교육부는 2023년 10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하고, 대학 1곳당 연간 200억 원씩, 5년간 천억 원을 지원합니다.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빠진 지방대 혁신을 유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정부의 '글로컬 대학30'. 이로 인해 대학 내 구성원 간 갈등이 커지고 대학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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