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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대구경북 중소기업 고통 심화

◀앵커▶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한 지난해, 대구·경북 기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수익성과 채무 상환 능력 등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재형▶기자

코로나 19가 휩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와 금융 채무 증가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싱크▶A 기업체 대표

"매출이 줄다 보니까 이윤 창출이 안 되고 그러다 보면 악순환으로 이자 내기까지 원금 상환이 더 어렵고 이자 내기도 더 버거워지는 그런 상황이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코로나 19 이후 대구·경북 천 800여 개 기업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대구경북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6.5%로 지방 평균 -5.7%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1차 금속, 섬유·의복, 자동차 부품 같은 제조업은 -7.3%로 주요 경제 권역 중 최하 수준을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 영업 이익률도 4.1%로, 지방 평균 4.7%보다 낮았습니다. 제주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으로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 비율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43%, 38%로 지방 평균 37%보다 높았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같은 부실기업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2년전 160개에서 지난해에는 250개로 57% 증가했습니다.

◀싱크▶B 중소기업 대표

"최저 시급 오르고 인건비 오르고 뭐 이러다 보니까 더 어려워지는 그런 악재들이 이제 겹치는 상황이었죠."

중견기업보다 영세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자산 규모 250억 원 미만인 소규모 기업의 부채비율은 221.4%로, 자산규모 250억 원 이상인 기업 139%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수익성이 저조했고, 이자를 갚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싱크▶C 중소기업 대표

"더더욱 소기업들은 위축이 심하죠. 지금 상황으로는 전반적으로 뭐 좋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 같은 비관상황이 닥치면 특히 대구기업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무상환능력 지표인 이자보상 비율 하락폭이 대구가 경북보다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정나리 조사역/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일시적 경영 애로 기업은 중점적으로 경영 지원을 해나가야 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성장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4차 대유행,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악성변수가 즐비한 가운데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금지원과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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