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맞대결 역전승을 거둔 삼성라이온즈가 3연승 행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섰습니다.
23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은 이성규의 1군 무대 첫 만루홈런에 힘입어 7-3, 8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공동 5위 맞대결이자, 이번 시즌 LG와의 맞대결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던 상황에서 홈 경기에 나선 삼성은 선발 레예스가 1, 3, 5회 한 점씩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갑니다.
내리는 비가 굵어지며, 경기가 끝까지 이어질지도 불투명했던 맞대결에서 삼성은 6회말 빅이닝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로 6회를 시작한 삼성은 구자욱의 팀 첫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뒤, 강민호와 류지혁의 연속안타로 3-3, 동점을 이룹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이번 시즌 4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성규의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이어진 LG의 공격을 잘 틀어막으며 승기를 잡았고, 8회초 LG 공격이 끝난 뒤 굵어진 빗줄기로 경기를 30분가량 멈춘 뒤, 결국 이번 시즌 첫 강우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3연승으로 SSG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선 박진만 감독은 빅이닝을 만든 타선의 집중력을 칭찬하며 본인의 장점을 살린 이성규의 한 방이 오늘 승리 원동력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선발 레예스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어나온 이승민과 최하늘의 무실점 투구가 빛났던 삼성은 이번 시즌 LG전 첫 승에 성공했습니다.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올린 삼성은 L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대구문화방송은 이 경기도 오후 6시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