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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 후보 자녀 봉사활동 쪼개기, 규정 위반 | 뉴스+


대구문화방송이 얼마 전 보도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의 경북대병원 봉사활동 쪼개기 등록이 규정 위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국회의원실이 경북대학교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정 후보자 딸의 입시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 29일 13시부터 17시까지 경북대병원 303 병동 환자 검사실 안내 업무를 4시간 지원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아래칸에도 같은 날 9시부터 12시까지 똑같은 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왜 같은 날에 이뤄진 봉사활동을 이렇게 쪼개서 등록한 것인지 의문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취재 결과 정 후보의 딸은 이런 쪼개기 기록으로 하루에 인정되는 봉사 시간의 상한선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 자원봉사사업지침에 따른 자원봉사 활동 인증 기준표에는 환자 접수 및 안내는 하루 4시간까지 밖에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기자는 직접 대구 중구자원봉사센터에 전화를 걸어 관련 규정에 대해 물어보고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담당자는 "하루에 4시간만 인정한다는 이야기이며 한 번 올릴 때 4시간 같은 날에 두 번 내서 그렇게 안 된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정 후보 딸의 봉사활동 쪼개기 등록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는 얘기입니다.

정 후보 딸은 20건의 봉사활동에 70시간을 봉사했다고 기록돼 있지만 모두 쪼개기로 등록했습니다.

봉사시간 40시간밖에 인정받을 수밖에 없지만 규정을 어기고 30시간을 더 올린 셈입니다.

이듬해인 2017년 정호영 후보의 아들도 경북대학교 의대 편입학 모집에 지원했습니다.

이때 정 후보 아들이 경북대학교 측에 제출한 봉사자 실적 내역 정보를 보면 역시 마찬가지로 쪼개기 등록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 후보 아들은 25건에 85시간을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이 가운데 30시간은 규정을 위반하고 더 올린 것입니다.

이상한 부분은 또 있습니다.

두 남매가 2016년 1월부터 7월까지 했다는 봉사활동 20건이 마치 복사를 한 것처럼 장소와 시간 내용이 똑같습니다.

문제의 봉사활동 시간을 등록한 사람은 경북대병원 직원입니다.

당시 정호영 후보는 경북대병원 부원장인 진료처장이어서 사실 여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 담당자는 기자와의 접촉을 피하며 홍보팀을 통해 적법하게 처리했으며 남매는 같은 기간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경북대병원 홍보팀 직원은 "담당 선생님께서 적법 절차에 의해서 진행을 했고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씀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정호영 후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부당한 행위는 없었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도 "국회 청문회에서 국민들이 판단해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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