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정치정치 일반지역위클리키워드

[위클리 키워드] 권력의 윤리학

힐러리 클린턴이 말한 '스마트 파워'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요구에 응답하는 권력을 말합니다.

권력이라는 것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강제와 억압이라는 것보다 공동체를 만드는 생산적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권력은 서로 관계를 맺고 그들과의 합의 속에서 행동할 수 있는 인간 능력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권력의 근본 현상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자를 도구화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이해를 지향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통의 의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권력은 함께 행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며, 그들이 흩어지자마자 사라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철학자 푸코는 권력을 지배, 강제와 관련된 것이라기보다, 자유와 더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자유를 권력관계가 비로소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유로운 주체들에게 행사되는 힘일 경우에, 우리는 권력이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통 결정된 것으로 채워진 곳에는 권력관계, 특히 권력의 생산적인 힘이 발휘될 계기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집권 여당은 물론 야당에도 이런 생산적 권력이 작동하고 있는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