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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키워드] 패자뿐인 프레임 전쟁

일본이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한 것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를 되받아 정진석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은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다”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서로를 비난하였고, 우리는 ‘극단적 친일’을 하는 여당과 ‘묻지마 친북’을 주장하는 야당을 가진 참 불쌍한 국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고약한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며 서로가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을 말합니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자리 잡은 프레임은 웬만해서는 내쫓기 힘들다고 합니다.

한번 자리 잡으면 쉽게 바뀌지 않는 틀이기 때문에 진지하고 심각하게 따져보고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 그리고 정책의 집행 과정과 의미를 국민에게 명확히 설명하는 여당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상대에게 케케묵은 프레임만 덧씌우려는 노력은 정치권 전체가 우리 사회에서 제일 낙후된, 후진적 집단이라는 프레임만 국민에게 강화할 뿐입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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