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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종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월-금 18시 15분 방송
장르
교양 프로그램
등급
All
진행
김규종교수 서상국아나운서
작가
신재선
연출
이영환

9월 13일 영화 <내가 나를 부를 때>

2021년 09월 23일 18시 15분 12초 2년 전
211.201.77.219 | 조회수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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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내가 나를 부를 때>에서 생각할 문제


1) <내가 나를 부를 때>가 지난봄에 중국에서 대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면서?!

지난 4월 초 청명절 연휴에 개봉되어 흥행에 성공. (중국 4대 명절은 춘절 (음력 1월 1일),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 (추석). 입장권 수익 1,520억 원, 2,300만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2021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 영화 원제는 <나의 누나 아적저저>인데 개명!

올해 35세의 여성 감독 은약흔(인뤄신)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20살 신예 장자풍이 주인공 안란 배역을 맡아 열연. 안란의 남동생 배역을 연기한 5살 소년 김요원의 연기도 대단.


2) <내가 나를 부를 때>에서 전개되는 사건 줄거리를 스포일러 자제하고 일러준다면?!

안란은 간호대학을 졸업한 20대 초반 나이의 간호사, 그녀의 남동생은 5살짜리 유치원생.

지방 도시에서 살아가는 안란은 남자친구와 함께 북경으로 이주하여 의대 대학원 진학 목표

5년 동안 남친과 사귀면서 북경으로 가는 꿈을 5년 동안 간직 ->

교통사고로 불시에 부모를 잃고 마는데, 자신의 꿈을 실현할 겨를도 없이 동생 부양 문제

누가 철부지 남동생을 키울 것인가?! 안란 (꿈 포기), 안란의 고모 (여력 부족), 안란의 삼촌 (도박꾼, 떠돌이, 불신)


3) 영화에서 주목하는 문제가 중국 공산당이 주도한 1가구 1자녀 정책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영화에서 아주 인상적인 장면: 안란이 어렸을 때 베란다에서 진홍색 원피스 입고 놀고 있는데, 누군가 방문 (검사원: 아이가 장애가 있는지 불시확인)

“나의 딸은 장애인입니다. 아이를 갖도록 해주십시오.” (안란 아버지의 청원서)

-> 안란이 장애인이 아님을 확인하고 나가자 아버지의 호된 회초리 매타작

-> 왜 치마를 입고 있는 거야 -> “난 절름발이가 아니에요!” (안란)

두 번째 아이를 가지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 -> 2016년 산아제한정책 완전 폐지


4) 영화에서 은약흔 감독은 같은 여성으로서 당시 중국 여성들이 감당해야 했던 불이익과 희생을 보여줬다고?!

안란과 비슷한 처지의 인물로 등장하는 안란 고모 (안란 아버지의 누나).

어린 시절 모기 때문에 깼다가 엄마가 아들에게만 먹을 걸 줌 (누나 모르게 얼른 먹어라!)

안란의 고모는 러시아어과에 안란의 아버지는 2년제 전문대 합격

“집안 형편 안 좋으니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니까, 누나가 양보해라!”

사업에 실패한 안란의 고모가 모스크바에서 장사하려고 했는데, 안란이 태어남 -> 누나가 도와줘야지, 하는 말에 장사를 접고 귀국하여 안란을 키워줌

누나라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안란 가족을 평생 뒷바라지하고 산 고모


5) 신세대 여성인 안란은 자신의 꿈을 호락호락 포기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데, 어떤가?!

영화에서 가장 궁금하고 잘 만든 대목이 안란의 최종선택이 무엇일까, 하는 점.

“나는 고모처럼 살지 않을 거예요!” 하는 안란의 대사

안란 역시 아버지의 선택으로 의대 포기한 경험: 북경 의대 -> 사천(스촨 간호대) -> 맏딸은 돈을 벌어서 가계에 도움을 주는 게 당연 -> 우리나라 1960-70년대 여성들의 수난시대

그녀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징징거리는 여의사와 맞서고, 아들을 낳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산모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남성과 싸우기도 하는 열렬한 여성


6)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신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

영화 보다가 눈물이 주르르 -> 내 어린 시절 경험도 생각나고

고등학교 다닐 때 계란말이 도시락 반찬 (나 혼자만!)

막내 여동생을 대학에 진학시키지 못한 미안함

요즘 언론이 조장하는 이대남, 이대녀 갈등의 허황함 (허구적인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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