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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종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월-금 18시 15분 방송
장르
교양 프로그램
등급
All
진행
김규종교수 서상국아나운서
작가
신재선
연출
이영환

8월 30일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

2021년 09월 23일 18시 09분 53초 2년 전
211.201.77.219 | 조회수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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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스트레이트 스토리>가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라고 소개했는데, 어떤 실화인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형과 불화하며 살던 73세 노인이 트랙터로 600킬로 떨어진 곳에 사는 형을 찾아간 이야기에 기초하여 영화 제작 -> 영화는 아이오와주 로렌스에서 출발한 앨빈 스트레이트가 잔디 깎는 기계를 타고 위스콘신주의 자이온 산에 거주하는 형 라일 스트레이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로드무비 형식. 그가 이동하는 거리는 650킬로미터!

영화에서 린치 감독은 중간에 앨빈의 이동 시기와 거리를 잠시 알려주는 자상함

1920년생 앨빈이 1993년 9월 5일 650킬로 여정 시작

-> 10월 8일에 목표 지점까지 97킬로 남음

33일 동안 553킬로 이동 (하루 평균 16.8킬로 – 도보와 비슷한 속도)


2) 73세 노인 앨빈의 건강과 당시 가족 상황 그리고 왜 하필이면 잔디 깎는 기계인가?!

위스콘신으로 출발하기 전에 앨빈은 의사에게 보행기 착용하라는 권고받음

노령에 당뇨, 집안에서 넘어져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관절과 무릎이 신통치 않은 상태

아내는 오래전에 사망, 말이 어눌한 장애인 딸 로즈와 함께 거주

트랙터로 이동하는 것보다 잔디 깎는 기계로 이동하는 편이 느리고 사실감 연출

1966년식 존 디어 잔디 깎는 기계에 이륜차 매달고 거기에 식량과 담요 등을 싣고 출발

27년 묵은 낡은 기계에 의지하여 늙은이 앨빈이 형에게 가는 길


3) 그가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울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

길에서 처음 만난 25세 여성은 애인과 가족 모두가 모르는 비밀 (임신) -> 가출 5개월 상태 -> 앨빈의 설득 (나뭇가지 하나는 부러지지만, 여러 개 묶으면 절대 부러지지 않음 -> 가족)

자전거를 몰던 젊은이 하나의 질문: 늙어지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뭔가요?!

-> 좋은 점은 ‘부질없는 것이 뭔지 아는 것!’ 나쁜 점은 ‘젊은 날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

자동차로 사슴을 치어죽인 여인과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

-> 하루 60킬로 이상을 승용차로 이동해야 먹고사는 여자 (어디서 사슴이 자꾸 나오냐?)

-> 앨빈은 그녀로 인해 죽은 사슴을 구워서 식용 (이효석의 단편소설 <산>의 중실과 유사)


4) 앨빈은 젊은 날의 기억이 자꾸 되살아나는 게 나쁘다고 했는데, 뭔가 이유가 있을 것?!

2차 대전에 참전했던 앨빈은 사고로 동료 저격수를 쏘아 죽였는데, 그 혼자만이 진실을 알고 묻어두고 있음 + 아주 어린 소년병을 죽인 기억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앨빈

-> 전쟁의 참화가 가져온 심리적 외상 스트레스가 치유되지 않은 채 70 고령의 영감을 고통

인생은 누구에게나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남긴다!

인생은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이 아니라, 끝없는 수행 과정이다! (김규종 말씀)


5) 잔디 깎는 기계가 도중에 고장 나는 바람에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면서?!

30년 다 된 낡은 기계가 내리막길에서 고장을 일으켜 위험한 고비 맞음 -> 주민들의 도움

기계를 수리해준 형제가 잦은 말다툼으로 불화하자 앨빈이 충고 (형제의 중요성 강조)

붓다가 말한 인연의 깊이 (부부 7천겁, 부모자식 8천겁, 형제 9천겁, 사제 1만겁)

앨빈에게 호의를 베푼 중년 사내가 자기 승용차로 위스콘신까지 모시겠다고 제안

-> 거부하는 앨빈 (내 손으로 시작했으니 내 손으로 끝내고 싶다! 당신 호의는 정말 고맙다!)


6) 앨빈이 마침내 라일 형이 사는 것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들이 불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형은 앨빈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술과 분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형과 싸우고 난 다음 10년을 만나지 않은 상황

-> 형이 집에서 쓰러졌다는 소식에 몸소 찾아가기로 결심 (노안 무면허 승용차도 없음)

쓰러져가는 오두막집 바깥에서 형을 부르는 앨빈

->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타나는 형 라일 “나를 만나려고 저걸 타고 여기까지 왔단 말이냐?!”

아무리 늦은 시기라도 정말 늦는 때는 없다는 가르침 (화해와 용서, 연민과 사랑을 가져라!)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는 9월에 출발 -> 하얀 입김이 나오는 시기에 도착

린치 감독이 자주 선보이는 하늘의 별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 (<별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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