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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종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월-금 18시 15분 방송
장르
교양 프로그램
등급
All
진행
김규종교수 서상국아나운서
작가
신재선
연출
이영환

8월 18일 책 <붓다 연대기>

2021년 09월 23일 18시 05분 11초 2년 전
211.201.77.219 | 조회수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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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붓다 연대기>에서 살펴볼 몇 가지 (오늘이 그 마지막 시간)


1)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붓다의 출생에서 시작하여 출가와 해탈, 연기법칙과 카스트 반대, 평등사상까지 살펴봤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주시죠!

마가다국의 보호국이었던 석가왕국의 왕자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는 생로병사에 묶여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숙명을 극복하고자 29세 나이에 출가합니다. 6년의 수행과 고행에 이은 목숨을 건 18시간의 선정 끝에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에 이르는 해탈에 도달하여 깨달은 자(覺者) 붓다가 됩니다. 붓다가 전달한 핵심적인 내용 가운데 하나가 연기법칙입니다. 세상만사 모든 것에 因果律이 작동한다는 것이죠.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게 되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 또한 사라진다!’ 간명합니다. 그는 타고난 신분에 따라 귀천이 정해지는 카스트제도에 반대하고 만민평등 사상을 실천하여 살인자와 똥지게꾼까지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2,500년 전에 이미 평등과 형제애를 몸소 구현한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 붓다입니다!


2) 그렇다면 오늘 얘기 가운데 우리가 주목할 만한 흥미로운 대목은 무엇입니까?!

여성의 출가에 관한 붓다의 입장과 자세입니다. 붓다의 초기 제자들은 하나같이 남성. 그들이 아내와 어머니 가족을 버리고 출가하자 여성들의 분노와 원망 고조. 여성들도 남성들처럼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고자 시도 -> 붓다의 거부 (이유는 남녀차별이 아니라, 男女相悅之詞)

“나는 여자 이상으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 남자

 이상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어떤 것도 나는 생각할 수 없다.” (514)

같은 공간(도량)에서 남녀가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 + 지배계급의 공격 (풍기문란)

-> 생모 마야 부인의 누이동생으로 싯다르타를 길러준 수양모 고따미도 출가 요청

-> ‘팔경법’을 전제로 여성의 출가 허용


3) 그렇다면 ‘팔경법’의 내용이 무엇이며, 고따미 이후에 출가한 여성들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여덟 가지 무거운 법이란 의미의 ‘팔경법’!

“성냄을 멀리하라. 생명에 집착하지도 말고, 적대하지도 말라. 탐욕과

갈애(渴愛)를 벗어나라. 탁발하고 명상하라. 성행위와 감각적 쾌락을 버려라.” (528)

-> 혹자는 남녀불평등을 말하지만, 당대의 시대상황과 여타 종교 (기독교나 이슬람과 비교)

고따미의 뒤를 이어 출가한 여성: 빔비사라 왕의 세 번째 왕비 케마, 알라위국의 공주 쎌라, 창녀 위말라, 브라만 집안의 딸 나둣따라, 자식을 열이나 둔 어머니 쏘나.

이들 여성은 도덕적-정신적인 문제에서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차지 (남녀평등)


4) 우리가 수행승이 되어 모두 출가할 수는 없지만, 붓다의 가르침에 기초하여 생을 의미 있게 살아갈 수는 있을 듯한데!

“인정이나 부정은 극단적인 이분법에서 나온 것. 양극단을 지양하는 중도.”

“어리석은 사람은 만나지 마라. 어리석은 사람과 상의하지 마라. 어리석은 사람과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마라. 어리석은 자는 하는 일마다 진실에 부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마주치는 최악은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탐진치 삼독이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때 입에 도끼를 물고 태어나 악한 말로 자기 몸을 찍는다.”


5) 결론적으로 인생에서 의지가 될만한 붓다의 말씀을 전해주신다면!

초기경전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구절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너 자신의 내부에서 의지처를 찾아라!

(진리와 깨달음은 어디 멀리 밖에 있지 않다. 오직 정진하고 다시 정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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