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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종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월-금 18시 15분 방송
장르
교양 프로그램
등급
All
진행
김규종교수 서상국아나운서
작가
신재선
연출
이영환

8월 23일 영화 <엘라의 계곡>

2021년 09월 23일 18시 06분 57초 2년 전
211.201.77.219 | 조회수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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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계곡>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영화를 연출한 폴 해기스 감독이 우리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닌데, 소개 부탁!

영화감독보다는 제작자 겸 각본가로 알려진 인물 (2005년 아카데미 작품상 (클린트 이스트우드 연출) <밀리언 달러 베이비> 제작과 각색. 2006년 <007 카지노 로열>, 2009년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각본. 2006년 폴 해기스가 연출하고 각본을 쓴 <크래쉬>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각본상, 편집상 -> 일약 세계적인 명감독 반열

세계의 용광로라고 불리는 미국의 심각한 인종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영화

<엘라의 계곡>은 미국에서 2007년 개봉 -> 국내에서는 2009년 12월 10일 늦깎이 개봉


2) 영화 제목 <엘라의 계곡>이 조금 낯설게 다가오는데, 무슨 특별한 뜻이 함축돼 있는가?!

주인공 행크(토미 리 존스, 퇴역헌병)가 알게 된 여인 에밀리(샤를리스 테론)의 아들 데이비드에게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 거인 골리앗(키 288센티미터)을 앞세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맞선 이스라엘 사람들 (연전연패) -> 소년 다윗이 돌팔매질로 골리앗을 이김. 그들이 맞붙은 장소의 이름이 ‘엘라의 계곡’ -> 다윗의 미국식 발음이 데이비드 -> 그들은 동질성 (같은 이름, 순수한 소년,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심) (아담 -> 애덤, 아브라함 -> 에이브러햄)

영화에서 다윗은 개인을 골리앗은 국가(양키 제국) 상징 -> 예전에는 작고 어린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지만, 21세기 현대에 개인은 국가를 이길 수 없다! (이런 의미)


3) 그렇다면 영화는 행크와 에밀리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행크에게는 이라크에 파병되었다가 귀환한 아들 마이크가 있는데, 그가 어젯밤 돌아오지 않았다는 전갈로 영화 시작 -> 아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행크

에밀리는 여성차별과 성희롱으로 괴로워하는 싱글맘 (영화에서는 부차적인 문제)

폴 해기스 감독이 들여다보는 핵심적인 문제는 이라크에 파병된 마이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그 결과 마이크는 어떻게 변모했는가, 하는 것.

이라크 파병전에는 선량하고 유순했던 마이크가 이제는 마약을 복용하고, 사디즘 경향까지 보임 -> 거기서 무슨 일이?! 본보기: 질주하는 트럭과 축구 하는 소년들 그리고 축구공! 어떻게 할 것인가?! -> 미군을 괴롭히는 이라크와 이라크인들을 절멸시키는 원자탄 투하하라!


4) 영화에 등장하는 거꾸로 매달린 성조기가 상당히 의미심장한 뜻을 전달한다고 하는데?!

행크가 길을 가다가 성조기를 거꾸로 거는 이민자를 만남 -> “거꾸로 매달린 국기는 국제적인 조난신호야. 구해달라는 얘기지.” 하고 나무라면서 출신지 물어봄 (엘살바도르) -> 행크는 인종차별주의와 백인우월주의로 무장한 백인 남성

장면이 바뀌고 행크가 먼지에 찌들고 낡은 성조기를 게양 -> 성조기가 거꾸로 매달려 바람에 흔들림 -> 행크가 도달한 결론 (미국이 위태롭다! 오랜 세월 팍스 아메리카나와 제국 아메리카의 충실한 시민이자 대변자로 살아온 행크의 변신)


5) 영화에서 해기스 감독이 말하고자 한 것은 이라크 전쟁은 정당하지도 않았고, 선량한 미국 청년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얘기?!

2003년 3월 아들 조지 부시가 이라크에 은닉된 대량살상무기 제거와 독재자 후세인 척결을 내세워 이라크 전쟁 시작 -> 후세인 처형 -> 대량살상무기는 없었다! 중동을 양키 아메리카의 수중에 넣으려는 군산복합체의 야망으로 시작 (그 배경에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1년 911 테러 발생 -< 탈레반에게 오사마 빈 라덴 요구한 미국 -> 거절한 아프간에 전쟁 개시 -> 탈레반 축출과 빈 라덴 척결 -> 같은 해 12월 탈레반 정권 궤멸 -> 2002년 1월 악의 축 발언 (이란 이라크 북한) -> 2003년 이라크 전쟁 시작 -> 2011년 12월 종결 (여전히 내전)

아메리카에 저항하는 자살폭탄 테러의 일상화. 지뢰밭으로 변한 나라에서 빈발하는 폭발사고. 의약과 교육에서 소외된 다수 어린이의 부상과 죽음의 다반사.

전쟁은 어떤 경우라도 정당화할 수 없다! (해기스 생각: 바이든의 판단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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