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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강제철거에 망루 짓고 저항..불상사 우려

◀ANC▶
대구 도심 재개발지역에서
조합이 강제철거를 하면서
반대하는 주민들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반대 주민들이 재개발지역 건물 옥상에
망루를 세우고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재개발 지구로 들어가는 도로를
법원 집행관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막았습니다.

재개발조합측이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예정 건물로 접근하자
돌과 유리병이 날아듭니다.

건물 1층 출입문을 부수려하자
소화기를 쏘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오늘(어제) 오전 재개발조합측이
강제집행 시한에 맞춰 철거를 시도하자
반대하는 주민들과 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주민 1명이 쓰러져 구급차가 출동하고,
경찰관이 유리병 파편에 다쳤습니다.

강제철거에 반대하는 건물 주인 등
주민과 전국철거민연합회원 등 30여 명은
철거 예정인 5층 건물 옥상에
2층짜리 망루를 짓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SYN▶
"강제집행은 불법 집행이고 살인 집행이다.
우리는 더 이상 용산 사태를 원하지 않는다!"

주민들이 원하는 건 적절한 보상과
이주대책입니다.

지금 책정된 보상가로는 비슷한 여건에
비슷한 지역으로 옮기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깁니다.

◀INT▶ 오도식/재개발지역 주민
"정당하게 보상을 해줬으면 이래 안합니다.
(주변 시세가) 2천만원 천 700만원씩 나가는데
800만원, 600만원 받고 나가겠어요?"

◀INT▶ 주송남/재개발지역 주민
"길 가에 있는데도 910만원 보상 줘갖고 어디 가라고? 그래서 못 비킨다고 하니까 강제철거
들어와서..."

이 재개발지역에는 건물을 철거한 뒤
아파트 600여 가구를 지을 예정입니다.

재개발조합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보상가를 결정해 더 줄 수는 없고,
강제집행 시한이 내일(오늘)이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대구 도심 재개발지역 강제집행' 관련 반론보도 

본 방송은 지난 2020년 3월 30일과 5월 13일 <뉴스데스크> 프로그램에서 각각  "강제철거에 망루 짓고 저항.. 불상사 우려", "긴급구제 권고했지만.. 인권침해 여전"이라는 제목으로, 대구 도심 재개발지역에서 조합측이 재개발반대주민의 망루농성 현장에 대한  강제철거를 시도하고, 나아가 인권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위 재개발반대주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조합은 법원의  확정판결 등에 기하여 집행관을 통해 정당한 명도집행을 시도하는 중이었을 뿐 강제철거를 시도한 것이 아니며, 농성자들을 대상으로 단전·단수 등의 조치를 취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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