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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군위군 대구 편입 본격 준비‥도의회는 '신경전'

◀ANC▶
통합 신공항 후보지 신청이
막판 극적으로 타결되는 과정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제안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경북도지사와 도의원들은
여기에 동의하는 서명까지 했는데요,

약속대로 경상북도가
본격적인 절차 검토에 들어갔지만,
도의회에서 당시 편입 찬성 서명이
강압적이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홍석준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절차를 검토하는
경상북도의 회의가 열였습니다.

군위군에 위치한 경상북도의 공유 재산은
얼마나 되고, 만약 편입이 확정되면
소유권과 관리 주체는 어떻게 바뀌는지,
실무 검토에 처음 들어간 겁니다.

◀INT▶정진환 자치행정과장/경상북도
"지난 8월 18일 군위군에서 저희 도에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가 들어왔습니다. 의견 수렴이 되면
행안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경북 시·군의 대구시 편입은
지난 95년 달성군 이후 25년 만입니다.

그동안 관련 법률도 많이 바뀌었는데,
무엇보다 자치단체를 나누거나 합칠 때
반드시 군의회에 이어 도의회 의견을 듣고
국회는 근거 법률을 제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경북도의회에서 당시 도의원들의
찬성 서명은 군위군 압박에 못 이긴
경상북도 집행부가 강요해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SYN▶이종열 도의원/국민의힘(영양군)
"부단체장을 동원하여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동의하라는 일방적인 서명을 강요받았습니다.
본 의원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들이
느꼈던 점은 거의 같은 생각이었을 겁니다."

이종렬 도의원은 국책사업 추진의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하고,
서명의 법적 구속력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군위군 출신 박창석 도의원이
당시 서명은 대승적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며, 동료 의원의 5분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례적인 입장문을 냈습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중재안이
통합 신공항을 무산 위기에서 건져낸 건 맞지만
당시 상황에 대한 평가와 속내는
도의원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는 셈입니다.

경상북도의 검토가 마무리되고
동의안이 도의회로 넘어오면, 관련 논란은
더욱 거세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임유주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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