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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역대급 긴 장마...복숭아 낙과 피해 심각

◀ANC▶
과수 농가들도 울상입니다.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가 떨어지는 데다,
낙과 피해까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복숭아 주산지인 영천과 청도 등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계속해서 박재형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경북의 대표적인 복숭아 주산지인
영천시 대창면.

복숭아가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온통 흙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S/U) "그나마 가지에 붙어 있는 복숭아도
이렇게 따 보면 내부가 썩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과수원 전체를 둘러봐도
성한 복숭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INT▶김정재/영천시 대창리
"태풍에, 비에, 바람에 낙과가 생겨도, 안 그러면 힘든 게 없어요. 70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날이 갠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부랴부랴
수확에 나선 농민.

손에 쥐어 든 건 썩은 복숭아가 태반입니다.

농민들은 지난 4월 냉해 피해까지 겪었던 터라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신병환/영천시 대창리
"지난해 비하면 금년은 완전히 8~90%는 농민들 피해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살아갈 게 참 힘들다고 생각하고..."

경북의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와 경산, 영천은 30% 이상이 낙과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 지역의 7월 강수량은
지난해보다 250mm나 증가했지만,
일조 시간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탄저병과 잿빛무늬병 같은
병해충 증가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INT▶유병주 과수원예담당/
영천시 과수한방과
"현재 과수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영농 방제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수 농가는 궂은 날씨로
과일의 상품성 하락을 걱정하는 한편,
병해충 예방과 내년 농사까지 대비해야 하는
깊은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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