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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경북 요양시설 확진 환자 속출

◀ANC▶
경북에서는 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
5백여 곳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경산의 요양원 한 곳에서만 8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입소자와 직원 122명이 근무하는
경북 경산의 서린요양원.

지난달 27일 이 곳의 요양 보호사 한 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 전체가 격리조치 됐습니다.

하지만 환자는 계속 늘어
지난 2일 13명이 됐고, 어제와 오늘은 8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에서 열흘 전 검사 당시 음성이었던
8명이 무더기 양성으로 나온 겁니다.

S/U]"이 요양원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보름이 다 돼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확진 환자 4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한 채 이 요양원에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원래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지면
요양원 내 확진환자는 모두 병원으로
이송시켜야 하지만 남는 병상이 없어 17명만
다른 시설로 옮겨진 겁니다.

◀INT▶ 서린요양원 관계자/
"우리가 (이송을) 마음대로 못하고 (경북)도의
지침에 따라 하니까 1차 걸렸을 때도 너무
늦게 (다른 병원으로) 갔어요. 우리가 애간장을
태웠는데,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고령인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고 있는
가족들은 요양원 내 감염을 의심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서린요양원 입소 보호자/
"4층 같은 경우에 한 방에 3명을, 확진자르르 그대로 뒀거든요. 그래서 옆방에 다른 입주자들이, 노인들이 계신다고요."

요양원이나 장애인시설 등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이 많은 만큼,
확진 환자 이송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내부 격리를 시설 측에만 맡겼다간,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과 모레
전국요양시설에 대한 2차 현장조사를 벌여
격리조치 등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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