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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열병합 발전소 증설 반대" 쟁점은?

◀앵커▶
지금 보시는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성서 열병합발전소입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긴 열과 온수를 대구 달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11만 가구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열병합 발전소의 발전 용량을 여섯 배 규모로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왜 반대를 하는지, 또 이에 대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입장은 뭔지, 윤영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윤영균 기자▶
<증설 아니다..오히려 온실가스 줄어든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증설하더라도 열용량이 시간당 420에서 437Gcal로 느는 데 그쳐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사를 마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연간 66만천 톤에서 50만9천 톤으로 오히려 23% 줄어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말장난이라는 게 환경단체의 시각입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열용량이 아니라 발전 용량이 43.5MW에서 261MW로 여섯 배 늘어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각종 유해가스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도 서너 배 정도 증가한다고 환경단체는 추정합니다.

(윤영균)"현재 과도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으로 LNG로 바꾸기만 해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 17곳 가운데 벙커C유를 사용하는 곳은 대구와 청주뿐입니다. 굴뚝 높이도 지금보다 낮아질 예정입니다.

◀인터뷰▶계대욱/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
"현재 굴뚝 높이가 120m입니다. 그런데 용량 증설을 하면서 80m까지 굴뚝 높이를 낮추게 되거든요? 그렇게 굴뚝 높이를 낮췄을 때 주변 주민이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압가스 배관 통과로 12만 주민 위험?>

열병합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서대구산업단지에서부터 40기압의 고압 배관이 깔릴 예정입니다. 도심 통과 구간은 8km 정도, 지역 주민 12만 명 정도가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고압 배관을 운영할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도심을 통과하는 고압 배관을 운영 중이고 진도 9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전 용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고압 배관은 깔 필요가 없다는 게 주민들의 시각입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도심지를 통과히는 가스 배관은 20기압 이하로 규정돼 있습니다

더구나 배관이 통과하는 곳은 1995년 가스 폭발사고가 났던 상인동 바로 옆이지만 주민과의 협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이종건/성서지역발전회 회장
"전문가의 어떤 설명과 자료를 공유하고 이로 인해서 지역민들하고 소통한 그런 결과를 가지고 토론을 한 후에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혈세로 전범기업 배 불리나?>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이 사업을 위해 발전용 터빈 가격으로 2천517억 원을 공고했고 롯데건설과 일본 미쓰비시, 히타치의 합작사의 가스 터빈이 선정됐습니다.

공기업이 수천억 원의 세금을 일본 전범 기업 제품을 사는 데 썼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당시 계약 시점으로 보면 한국 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와 또 전범 기업들의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서 불복하는 문제에 대해서 반발이 상당히 일어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불매 운동도 하고 또 정부 차원에서는 장비 국산화 노력을 한창 할 때였거든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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