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사드 기습 반입하며 과잉 진압"..인권위 진정

◀ANC▶
지난 달 말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 정부가 사드 장비를
기습 반입하면서 주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는데요.

사드 반대 시민단체들은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권 침해가 있었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기습적인
장비 수송 작전이 있었던 지난달 29일 새벽.

사드 장비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진입로를 확보하려는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SYN▶
"야, 야"

국방부는 교체용 요격 미사일과 사드 관련
전자 장비, 장병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 자재를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작전에 동원된 경찰 병력은 3천700여 명.

반대 주민을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도 5명 나왔습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위험이 큰 심야에 예고 없이 이뤄졌고,
저지하는 주민을 장시간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의
과도한 진압이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전날 밤부터 마을로 들어가는
모든 길목을 막고 통행을 제한하면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임순분/성주 소성리 부녀회장
"경찰들이 보는 그 군홧발 앞에서 담요를 둘러쓰고 용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수치스럽지 않느냐, 남성 경찰들 보는 앞에서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다."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력 투입 요건과 절차, 집회 참가자의
안전대책 매뉴얼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인권위에 요청했습니다.

책임자 처벌도 촉구했습니다.

◀SYN▶
"국가 폭력 낱낱이 조사하라!
인권침해 책임자 처벌하라!"

경찰은 주민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를 취했고,
진입로 확보를 위해 이동제한은 불가피했지만,
반대 방향 출입은 막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사드 반대단체들은
경찰청 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제기하고,
성주 주한미군기지에 사드가 배치된
2017년부터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
진상조사단 구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손은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