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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대구서 확진 전 자가격리 중 사망

◀ANC▶
전국 환자의 70%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는
병상 부족이 여간 심각한 상황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는 입원을 기다리던 확진환자가
숨진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검체 채취를 한 뒤 결과를
받아보기도 전에 숨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폐렴과 당뇨병을 앓아오던 71살 여성이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한 것은
그저께 오후입니다.

그날 밤 저녁을 먹고 잠이 든 뒤 의식을 잃었고
어제 새벽 대구가톨릭대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 결과는 숨진 뒤에 나왔습니다.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만 기다리다
숨진 겁니다.

◀INT▶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14번째 사망자도 일단은 기저질환이 있는 과정에서 자택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상태가 악화되신 분이고."

대구에서는 사망 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오늘 발표됐습니다.

대장암으로 3년 정도 항암치료를 받아온
63살 여성은 그저께 오전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는데,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119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확진환자 병상이 부족한 대구에선
며칠 전 입원을 기다리던 환자가 숨져
충격을 줬는데,

이제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그리고 코로나 감염인 줄 모른 상태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대구에서는 천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병상이 준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고
이 대기줄은 날마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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