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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부산 의원 가덕도 특별법 발의, 자중지란 비판

◀ANC▶
김해 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자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보다 한발 앞서
'가덕도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15명 전부가
오늘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동남권 신공항을 가덕도에 건설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실시 설계 완성 전 조기 착공 등을 담았습니다.

김해 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로 결론 난 지
불과 사흘 만에 기다렸다는 듯이
특별법을 발의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스스로 분란을 만들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와 논의하지 않은
부산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김해공항 검증이 잘못됐는지,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게 우선인데,
민주당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략에
휘말린 꼴이라고 질타했습니다.

◀INT▶주호영 원내대표/국민의힘(오늘)
"부산시장 선거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바꾸기 위해서 국가 이익이나 국가 정책은 안중에도 없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도 이르면 다음 주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다는 입장이어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당 대표가 오늘
강연을 하기 위해 경북대학교를 찾았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대표는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가덕도 공항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INT▶이낙연 당 대표/더불어민주당(오늘, 경북대)
"김해공항 검증을 요구할 때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야기가 없었죠. (가덕도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필요하다면 해야죠."

(S/U)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이 특별법
발의로 선수를 치자 대구, 경북 의원들은
위기감을 느끼며 국토교통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다시 검증해
김해공항 안전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제대로 따져보라는 겁니다."

감사와 소송을 하는 동시에 최후의 경우에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도 가덕도 특별법에
포함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대구 수성을의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은
오늘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을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제 조건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뿐 아니라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과
광주공항 이전 특별법을 동시에 만들어
인천공항을 포함한 4대 관문 공항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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