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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제철소 환경오염 피해..한정애 후보자 "조사 필요"

◀ANC▶
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환경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수십년째 피해를 보고
있다는 건데요,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는데,
한정애 후보자는 포항제철소 공해 문제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포항제철소를 마주보고 있는 포항시 해도동과 송도동.

바닥을 쓸어 자석을 갖다 대자
검은 가루가 달라 붙습니다.

빗물을 받아둔 물통 바닥에도
검은 이물질이 가득합니다.

◀INT▶황재순/ 포항시 송도동 (지난해 6월)
"며칠 전에 비가 와서 다 쓸려 내려갔는데도
이 정도예요. 지금 이거 보세요. 이걸 우리가 다 먹고 살았다니까요."

포항시가 지난 2019년 의뢰한 성분 분석 결과,
포항제철소 1 제강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유사한 성분으로 드러나면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포항제철소에 대한
수사가 1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 인근 주민들도 비슷한
공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와 바다를 사이에 둔
여수시 묘도 주민들이
날아온 분진을 모아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CG) 수은과 납, 니켈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다수 검출됐고
일부 시료에서는 아연과 카드뮴,
니켈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INT▶박길현 우석대학교 토양분석센터 연구원 "(비교군에 비해) 묘도동만 높게 나오는 것은 여기 묘도동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죠."

포항지역 시민단체는
제철소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주민들이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SYN▶
"주민 건강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라."
"실시하라! 실시하라!"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도
포스코 환경 공해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습니다.

◀INT▶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포항시는 전국 대비 암 사망률이 1.37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포항산단 인근 지역 주민들도 암 발생률이 평균보다 1.72배 높습니다. 이 포스코에 대해 환경부의 특단의 조치를 해야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봅니까?"

한정애 후보자는 포항 산단 인근 지역에서
암 발생률 등 다른 지역을 넘어서는 수치가
나오고 있다면 분명히 원인 물질이 있는
것이라며,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INT▶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타지역 대비했을 때 어느 정도의 수치를 넘어서는 정도로 이상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무언가 원인 물질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조사 필요성이 있다.)"

포항제철소 노동자의 집단 직업성 암 발병 논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INT▶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히 국민 기업이라는 포스코가 유해 화학물질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었던 노동자 8명이 집단 암 발병 등으로 산재 신청을 했습니다."

포스코 직업병 문제를 환경부와 노동부가
합동으로 특별 조사하는 방안에 대해
한 후보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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