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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철도 공사장에서 쓰레기 수백 톤 발견

◀ANC▶
동해중부선 철도 공사장에서
수십년 전에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생활쓰레기 수백 톤이 발견됐습니다.

환경 오염도 문제입니다만
매립된 쓰레기 더미 위에 철도가 건설되고
있어서 안전 문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울진군 후포면의 동해중부선 철도 건설 현장.

야산 곳곳에 흙 속에 파묻혀 있던 쓰레기들이 반쯤 드러나 있습니다.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쓰레기까지
계곡을 따라 매립돼 있습니다.

쓰레기가 처음 발견된 건 지난해 10월 초
태풍 미탁이 지나간 직후입니다.

◀INT▶ 주민
"하천과 바다로 각종 쓰레기들이 흘러
들어오길래 이게 뭔가싶어서 저희가 찾아봤더니 이렇게 엄청난 양이 매립돼 있다는 것을 알고 저희들도 깜짝 놀랐죠."

철도 건설 과정에서 파헤쳐진 쓰레기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리면서 밖으로 드러난 겁니다.

S/U] 공사 과정에서 외부로 노출된 쓰레미
더미의 높이만 5미터가 넘습니다.

계곡 주변에만 수백 톤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는 수백 미터 떨어진 동해
바다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은 안 울진군은 수십 년 전
매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부랴부랴 현장 확인에 나섰습니다.

◀INT▶ 울진군 관계자
"예전에 보면 읍면마다 지역마다 동네 쓰레기를
매립한 게 아니겠나 생각은 드는데, 현장을
한번 우리도 확인해보고 우리가 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쓰레기 매립장 위에 세워지고 있는 철도
시설물의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되지만,
시공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철도 시공사 관계자
"(교각을) 시공할 때 무조건 암반 위에다 올려 놓게 돼 있습니다. 안전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울진군은 이 일대가 사유지인 만큼
쓰레기 매립 경위를 조사한 뒤
예산을 확보하는대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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